그런 두 분은 본인이 손해를 보시더라도 항상 가계의 이득을 먼저 맞춰주는 분이셨고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정직한 분으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. 그런 두 분께서는 자식을 교육할 때도 항상 정직하라는 말씀을 먼저 하셨고 저 역시 정직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며 자라났습니다. 그런 아버지의 정직은 아버지께서 불의의 사고로 다쳐 입원하셨을 때 빛을 발했습니다. 아버지께서 크게 다치셔서 거의 6개월 동안 일을 못 하게 되는데 저희 집은 형편이 힘들어서 한 달이라도 아버지께서 쉬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. 그런 상황에서 주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희 집은 버티기 힘들었을 것입니다. 일을 나가느라, 간호하느라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서 저희 집에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가져다 주셨던 분, 그리고 간식이라도 사 먹으라며 작은 돈이나마 쥐어주셨던 할머님들은 모두 아버지께서 평소 돕고 함께 일하던 분들이었습니다. 그 일을 계기로 정직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며 반듯하게 자랐고 항상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듣고 누구보다 인사를 잘 하는 아이로 자라났습니다.
